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처드 3세 (문단 편집) ==== 모계 [[미토콘드리아]] 비교 검사 ==== 부계 쪽 유전자 검사로 리처드 3세의 유골임을 증명할 수 없게 되자 모계 미토콘드리아 검사 쪽으로 시선이 몰렸다.[* 사실 연구진들은 초반부터 부계 쪽 유전자 검사 결과는 기대도 안 했다. 이유는 그야 당연히 사생아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유럽 귀족 분위기 때문.] 부계 쪽 유전자 검사는 이른바 '가짜 부모 현상(False Paternity Event)'[* 남편 귀족이 여기저기 다니며 서자를 낳는 것처럼 부인 귀족도 남편들만큼이나 즐겼다고 보는 게 타당할 듯.]이 자주 일어나 원래부터 미토콘드리아 검사에 비해서는 신뢰성이 떨어졌다. 특히 리처드 3세가 후사 없이 전사해서 리처드 3세와 똑같은 미토콘드리아를 유전받은 리처드 3세의 누이들의 후손들을 검사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서 딸, 외손녀, 외증손녀 등 여자 후손들에게 이어지는 미토콘드리아 특성상 아들인 리처드는 자기 자식들에게 미토콘드리아를 물려줄 수 없지만 누이들과 똑같은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그러니 이 누이들의 딸의 후손들을 찾아 그의 것과 비교할 수 있다는 말. 리처드 3세 누이들의 여성 후손들이 자연스레 주목을 받았고 생존해 있는 후손들을 찾아 검사를 하면 됐는데.. 이미 2004년에 리카디언계 향토사학자들은 [[요크 왕조]]의 방계, 특히 리처드 3세의 누이 '앤 공주(Anne of York)'의 후손들을 주목하여 의외로 쉽게 족보를 구성할 수 있었다. 문서가 부족한 중세시대였지만, 앤 공주와 그 일가가 왕가/공작가의 귀족 신분이라 분할해야 하는 유산이 많았기 때문에 유산 관련 문서를 많이 남겼고, 따라서 현존하는 중세시대 유서를 바탕으로 족보를 구성할 수 있었다. 또한 교회에서 세례증명서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영국에 거주하면서 목수로 일하는 캐나다인 남성이자 16대 후손 마이클 입센(Michael Ibsen)을 찾았다. 무려 엘리자베스 2세의 40촌(!) 동생 정도 된다! 모계 미토콘드리아 검사를 하는데 왜 남성인 마이클 입센을 검사했는지 이상하게 여길 이유는 없다. 마이클 입센의 어머니 '조이 입센'이 바로 리처드 3세의 누이 '앤 공주'로부터 내려오는 여성 직계 후손이라 마이클 입센의 미토콘드리아 역시 리처드 3세의 미토콘드리아와 유전자가 같았다. 당연히 리처드 3세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되자마자 레스터대학 고고학부는 마이클 입센을 초대해 신문사와 방송사 앞에서 유전자 채취를 하였다. 우연의 일치였는지 몰라도 마이클 입센은 평생 독신으로 살아서 더 이상 후손은 기대할 수 없고 그의 형제자매 역시 독신이거나 결혼했어도 아이가 없었다. 만일 마이클 입센 사망 후 리처드 3세의 유해가 발견됐으면 유전자 검사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MichealIbsen.jpg|width=100%]]}}} || || 리처드 3세의 유골을 바탕으로 재현한 두상과 리처드 3세 누이의 모계 후손 마이클 입센 || 그런데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여러 방송사가 입센을 찾아가 그를 귀찮게 하였다. 이를 먼 거리에서 지켜 보던 제3자도 있었다. 웬디 덜디그(Wendy Duldig)라는 사람은 앤 공주의 또 다른 모계 직계 후손으로 입센과는 18촌 숙부 조카쯤 사이이다.[* 즉 같은 조상을 둔 남남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리카디언계 향토사학자들도 이 사람의 존재를 인지했지만, 입센이 황색언론의 먹잇감 정도로 다루어지는 꼴을 보고 덜디그는 무명의 제보자로 남기를 원했다. 덜디그는 어느 정도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시든 뒤에야 제3의 후손으로 대중 앞에 나왔다. 후에 밝혀진 일이지만 덜디그 역시 독신에 미혼이라 리처드 3세의 유해가 2-30년만 늦게 나왔어도 생존 후손의 유전자 검사가 무척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행운 6-- 레스터대학 고고학부에선 최적의 유전자 검사 시료를 얻은 셈이었다. 일단 같은 조상을 두었다고 추정만 할 뿐 거의 남이라고 봐도 되는 이 셋의 유전자 정보가 일치할 확률은 무척 낮았다. 리처드 3세 추정 유골과 입센의 유전자 비교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을 터인데, 여기에 입센과는 조상만 같을 뿐 전혀 관계 없는 제3의 추정 친척의 유전자 정보까지 같이 비교할 수 있다면 레스터 대학 고고학부 입장에서는 부정할수 없는 [[스모킹 건]]을 얻는 셈이었다. 그리고 '''99.99% 확률로 이 3명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정보가 일치함'''을 확인했다.[* .01%를 넣지 않는 이유는 학자들의 특성상 뭐든 100% 될 수 없다는 기조 아래 0.01%의 오류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회피하고자 하는 일종의 학술적 표현.] 더해서 유전자 분석 결과 드러난 특이점은 리처드 3세의 미토콘드리아가 하플로타입 J1C2C라는 굉장히 희귀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였다는 것.(거기다 리처드의 부계 유전 타입도 자국 내에선 드물고, 웨일즈에 몰려있는 특이한 유형이라고) 이는 유럽 인구 전체에서 겨우 1~2%밖에 보유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검사로 드러난 위 3명의 미토콘드리아 일치는 발굴된 유골이 리처드 3세라는 증거에 무게를 더했다. 여담이지만 리처드 3세 부계 유전자 문제가 더 시끄러웠던 건 당대에 떠돌던 소문의 영향이 있었다. 그의 형 에드워드 4세는 요크 공작의 아들이 아니라 공작부인이 바람을 피운 결과물이라는 의혹이 지금껏 따라붙는데, 정작 리처드 3세의 부계 유전자가 현존하는 사람들과 불일치로 나오자 그 소문의 주인공은 혹시 에드워드가 아닌 리처드였을지 모른다고 보는 것. 일부의 의혹이지만 에드워드 5세 형제라는 유골과 대조하거나 다른 부계 후손이 [[갑툭튀]]해서 그들과 일치해야 완전히 해명될 듯 하다. 에드워드 3세의 왕비도 한 때 바람으로 사생아를 낳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 잉태 시기 때 남편과 엇갈리는 행적 등으로 말이 있었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사생아 소문의 주인공이 '''곤트의 존'''이라는 것. 이렇게 되면 뭐... 결론은 에드워드 3세의 당대 자손인 리처드와 현대 후손들은 같은 조상의 유전자가 불일치하여 둘 중 하나는 핏줄상 후손이 아니다. 에드워드 3세 이전 조상인 조프루아 백작의(헨리 2세의 부친) 서자의 후손까지 끌어다 검사했지만 이 사람 유전자 타입은 R-DF27로 드러나 리처드 3세, 서머셋 후손들과도 전부 불일치하며 카오스 상태가 된다. 조프루아 백작의 아들 헨리 2세랑 이 서자는 이복 형제이고, 조프루아에게서 내려오는 부계 유전자가 셋 다 맞아야 하는데 셋 다 불일치(...) 모계 쪽 미토콘드리아 검사 결과는 리처드 3세는 분명 요크 공작의 부인 세실리 네빌이 낳은 친자가 맞지만 현재로선 요크 공작의 아들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는 정도. 하지만 이것이 리처드의 형제 자매 모두가 요크 공작의 자식이 아니라는 증거도 아니고, 리처드만 사생아일 수 있거나 요크 공작의 친자가 맞거나 중 1. 결국 다른 부계 유전자나 역대 왕의 무덤을 발굴해 시료를 채취하지 않는 이상 누가 진짜 플랜태저넷 가의 자손인지는 모를 것이라는 점. 셋 중 하나이거나, 셋 다 아닐 수도 있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